어둠의 히어로, MCU의 독보적인 캐릭터! 블레이드1(Blade1, 1998) 리뷰, MCU 블레이드의 리부트 소식까지!
최근 마블에서 다양한 작품들의 리부트를 시도하고 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빈티지한 '레트로-퓨처'를 잘 구현했었던 '판타스틱4: 새로운 시작'까지 나름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이죠. 그런 가운데 계속해서 많은 팬들이 리부트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도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작품이 있다면 바로 '블레이드' 일 겁니다.

오리지널 블레이드는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인공을 맡았고, 3편까지 아주 성공적인 흥행몰이를 이어갔죠. 이미 각종 무술을 배웠던 그였기에, 그가 보여주었던 액션은 그야말로 시원시원했습니다. 사실 그가 출연했던 블레이드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는데요. 이후로 탈세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그 이후로 하락세에 접어들었죠. 사실상 블레이드 하면 웨슬리 스나입스였고 웨슬리 스나입스 하면 블레이드를 떠올릴 정도로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미지였는데 참 안타깝죠.

그러나 그가 쌓아올린 블레이드의 명성이 그저 잊혀지는 것이 아까웠기도 했고, 최근 MCU의 리부트 분위기도 있고 해서 많은 팬분들이 블레이드의 리부트를 지지하고 기다렸는데요. 이런 기대치를 아는지, 마블에서도 영화 블레이드의 리부트에 대한 떡밥들을 흘려왔었는데요. 사실 마허샬라 알리 주연의 영화 블레이드 리부트는 북미 기준으로 2025년 11월 7일 개봉 예정이었죠. 또한 리부트 되면서 MCU로 편입까지 이뤄진 후였는데요. 그러나 최근 감독 교체, 각본가 교체, 헐리우드 파업, 감독 사퇴까지 불운이 이어지면서 영화 제작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마허샬라 알리는 MCU 영화 '이터널스' 의 쿠키영상에서 목소리로만 출연했을 뿐이고, 이후로 진행 상황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전해지지 않는 상황이라 답답하기만 하죠. 심지어 마블측은 블레이드 리부트의 개봉 예정일이었던 2025년 11월 7일에 20세기 스튜디오가 배급하는 '프레데터 : 배드랜즈'를 개봉한다고 보도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한층 더해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기다리는 팬들이 아직도 많으니 마블에서 더 힘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블레이드의 실사영화, 바로 블레이드1(Blade1, 1998)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작품정보

- 작품명 : 블레이드1(Blade1, 1998)
- 감독 : 스티븐 노링턴
- 각본 : 데이비드 S. 고이어
- 주연 : 웨슬리 스나입스, 스티븐 도프,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등
- 러닝타임 : 120분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평점 : 8.36(네이버 기준)
시놉시스

출산 직전의 산모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와 뱃 속의 아이라도 살리기 위한 응급진의 수술이 시작된다. 그러나 누구도 산모가 뱀파이어에게 물렸던 사실을 모른다. 끝내 산모는 사망하고 그녀 몸속에 스며든 뱀파이어의 피는 뱃속 아기의 혈관 속으로 흘러들어 아이의 운명을 뒤바꾼다. 반은 인간, 반은 흡혈귀로 태어난 블레이드(Blade: 웨슬리 스나입스 분)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한 뱀프에 대해 피의 복수를 맹세한다. 이제 4천년 동안 진행된 뱀프 제국 건설을 막고 인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오직 초인간적인 힘을 지닌 블레이드 뿐. 한편, 인간 세계에서 새로운 비밀 국가를 형성, 인간과 은밀하게 섞여 살아가고 있는 뱀프들 중 지역 지구장을 맡고 있는 혼혈종 프로스트(Deacon Frost: 스티븐 도프 분)는 지도부의 경고를 무시한 채, 자신의 세력을 빠른 속도로 확장시키기 위해 무자비한 인간 공격을 자행한다. 프로스트의 반란이 더욱 거세지면서 뱀프 지도부는 프로스트의 활동에 서서히 공포를 느끼지만 그를 막기에는 이미 역부족. 그러나 프로스트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인간과 뱀프의 우성 유전인자만을 이어 받은 혼혈종 블레이드. 블레이드는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혈액 전문의 카렌(Karen: 누부쉬 라이트 분)과 무기 제조상 위슬러(Abraham Whistler: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분)와 함께 뱀프 사살용 무기들을 개발하고 뱀프 세력을 서서히 와해시킨다. 한편, 인간 세계와 지하 세계를 모두 정복하기 위해 야심찬 음모에 착수한 프로스트. 마침내 수천년동안 해독되지 못한 경전의 암호를 풀어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라마그라(피의 신)’로 부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새로운 뱀프 제국 건설이 초읽기에 들어가는데. <프로그램 제공>
관람포인트

시각적 충격과 정체성의 합리화
'블레이드'가 등장하기 이전의 마블 영화는 대체로 밝고 경쾌했습니다. 그러나 1998년 등장한 '블레이드'는 그야말로 “다크 히어로”가 무엇인지를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아니, 다크히어로의 원조격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일까요? 흡혈귀라는 어찌 보면 공포영화에서나 사용될 소재를 히어로물에 접목시켰던 만화 '블레이드'를 너무나도 잘 표현했던 것 같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웨슬리 스나입스가 보여준, 어둠 속에서 검은 코트가 휘날리는 모션과 네온빛 미장센은 그야말로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정서적 갈등이 담긴 휴먼 드라마
블레이드는 단순한 액션 사냥꾼이 아닙니다. 그는 ‘피로 오염되지 않은 인류의 마지막 보루’라는 설정 아래, 인간과 흡혈귀 사이에서 존재의 고독과 책임을 짊어진 인물로 그려집니다.

악역의 품격: 드이컨 프로스트의 야망
스티븐 도프가 연기한 드이컨 프로스트는, 권력을 꿈꾸는 젊은 흡혈귀입니다. 그는 단지 피를 빠는 괴물이 아니라, 철학과 기술을 장착한 지식인 같은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개인적인 평가

제가 처음 블레이드 영화를 보게 되었던 그 때가 생각이 납니다. 블레이드는 90년대 말, 슈퍼히어로 영화의 틀을 깨뜨리는 첫 단추였습니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몸을 내던지는 액션과 함께, 내면의 고독과 전투 사이의 균형을 잡으며 블레이드를 완성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1998년 작품임에도 연출과 미장센은 아주 탁월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냥 '블레이드'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오늘날 MCU의 R 등급 영화로 '데드풀'이 있습니다만, '데드풀'이 지금처럼 사랑받을 수 있는 그 배경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켰던 그 이름, '블레이드'가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제발 리부트 진행시켜!! 안그러면 "앙!" 깨물어줄거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