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에게 형제가 있었다고? 드디어 가족의 뿌리가 드러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10편!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Fast&Furious 9 The FAST SAGA)' 리뷰

도미닉에게 형제가 있었다고? 드디어 가족의 뿌리가 드러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10편!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Fast&Furious 9 The FAST SAGA)' 리뷰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9편인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Fast & Furious 9: The Fast Saga)'는 시리즈의 주역이었던 저스틴 린이 다시 메가폰을 잡으면서 이 시리즈의 근본을 다시 다듬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가족의 관계, 과거의 상처, 그리고 용서의 주제를 묵직하게 풀어냅니다.

특히 이번 편은 시리즈의 전통인 “불가능한 액션”을 또 한 단계 끌어올립니다. 자동차가 자석처럼 벽을 타고 달리고, 심지어 우주로까지 날아가 버리죠. 사실 말도 안될정도로 과장된 스케일이지만, 그 가운데 스릴과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전해드릴게요!


기본정보

  • 작품명 :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Fast&Furious 9 The FAST SAGA)
  • 개봉 : 2021년 5월 19일
  • 평점 : 8.75/10
  • 관객 : 229만명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42분
  • 감독 : 저스틴 린
  • 출연 : 빈 디젤, 존 시나, 성 강, 샤를리즈 테론,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류스터, 타이레스, 루다크리스 등

시놉시스

한때 거리의 질주자였던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는 이제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시골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동료 미스터 노바디(커트 러셀)가 실종되고, 세계를 위협할 군사 위성 시스템이 도난당하면서, 그는 다시 팀을 모아 위험한 미션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적은 낯설지 않습니다. 바로 도미닉의 동생 제이콥 토레토(존 시나)입니다. 어릴 적부터 경쟁하며 살아온 형제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갈라졌고, 제이콥은 결국 테러리스트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의 세력에 합류해 형과 대립하게 되죠.

한편,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한(성 강)이 극적으로 복귀하며 팬들에게 큰 반가움을 안깁니다. 도미닉의 팀은 세계 각지를 돌며 제이콥과 사이퍼가 조작하는 위성 무기를 저지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도미닉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해야 합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홉번째 작품인 '더 얼티메이트'는 도미닉의 내면을 파고드는 동시에, 스케일 면에서도 시리즈 사상 최대의 스펙터클을 선보입니다.


등장인물


관람포인트

용서와 화해로 회복되는 가족애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인 ‘패밀리’를 재정의합니다. 이전까지는 “피보다 진한 유대감”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용서와 화해’로 전보다 더 깊은 유대감과 회복을 강조합니다. 도미닉이 동생 제이콥을 향한 분노를 내려놓고, 과거의 진실을 받아들이는 장면은 시리즈의 정서적 중심으로 세워지게 되죠.

존 시나의 합류

존 시나는 WWE 출신답게 강력한 피지컬과 냉정한 카리스마로 ‘제이콥 토레토’를 완성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악역이 아닌, 상처받은 가족으로서의 복잡한 면모를 보여주죠. 도미닉과의 대결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심리전으로 전개되며, 시리즈의 감정적 밀도를 높여 주었습니다!

‘한’의 귀환

도쿄 드리프트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성 강)의 복귀는 이번 영화의 최대 하이라이트입니다. 그의 재등장은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니라, 시리즈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상징이기도 했죠. 그의 차분한 존재감은 팀의 중심을 잡고, 시리즈 특유의 감성적 밸런스를 되찾아 주었습니다.

우주로 간 자동차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항상 논란이 되었던 이유는 비현실적인 액션 때문이었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예 한 술 떠 떠서 자동차가 로켓 엔진을 달고 우주로 날아갑니다. 로만과 테즈가 자동차로 위성 장비를 부수는 장면은 말도 안 되지만, 동시에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둘의 케미로 납득하게 만들고 웃어넘기게 만든 연출력도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한마디로 "훨씬" 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훨씬 커진 세계관과 훨씬 커진 액션, 훨씬 깊어진 감정선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물론, 액션의 과장된 연출은 여전합니다. 자동차가 로켓을 단 채 하늘로 솟구치고, 도시 전체를 자기장으로 뒤집는 장면은 비현실적이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말도 안 되지만, 그게 멋있다”는 것이 '분노의 질주'의 정체성이니까요.

존 시나의 합류는 기존 배우들과의 케미를 새롭게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냉정한 카리스마와 도미닉의 묵직한 리더십이 부딪히며, 시리즈의 긴장감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또한 죽은 줄만 알았던 ‘한’이 돌아옴으로써,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오래된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땅 위에서 스피드를 즐기던 것을 뛰어넘어 이제는 공중, 아니 우주까지 나아가려고 하는군요. 보는 내내 시원 시원한 액션과 짜릿한 속도감, 그리고 배우들의 케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했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은 이번 주말을 활용해서 시청해 보시면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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