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과 홉스의 첫 만남, 그리고 시리즈의 탄생 신화! 영화 '분노의 질주5 : 언리미티드(Fast Five, 2011)' 리뷰
2011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5번째 작품,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Fast Five)'는 이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로 도약한 결정적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편들처럼 거리의 레이싱만을 다루지 않고, 본격적인 ‘하이스트(도둑단 액션)’ 구조로 전환하면서 시리즈의 장르를 완전히 재정의했죠.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와 브라이언 오코너(폴 워커)는 이번엔 도심 전체를 무대로 삼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 마약상, 그리고 FBI까지 뒤엉킨 대규모 작전을 벌입니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의 존재는 시리즈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이번 작품의 평가들을 보면, '분노의질주 시리즈는 5편(언리미티드)부터 시작한다,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시리즈 중 단연 최고' 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전해드릴게요!
기본정보

- 작품명 :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Fast Five, 2011)
- 개봉일 : 2011년 4월 20일
- 관객수 : 162만명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30분
- 감독 : 저스틴 린
- 출연 :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조다나 브류스터, 타이레스, 루다크리스, 맷 슐즈, 성 강, 갤 가돗 등
- 평점 : 8.95/10(네이버 기준)
시놉시스
'분노의 질주 4'의 사건 이후,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 중입니다. 브라이언 오코너(폴 워커)와 미아(조다나 브류스터)는 그를 탈출시키며, 세 사람은 리우데자네이루로 숨어듭니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않죠. 그들은 현지의 부패한 사업가 에르난 레예스가 장악한 도시를 목격하고, 거대한 돈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을 꾸리게 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익숙한 얼굴들이 바로 시리즈의 상징적인 ‘패밀리’입니다. 로만, 테즈, 한, 지젤, 빈스 등 각자의 능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이죠. 한편, 이들을 추적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가 투입됩니다. 그는 냉정하고 강력한 DSS 요원으로, 오직 ‘법’을 믿는 남자입니다.

하지만 사건이 진행될수록, 홉스는 도미닉 일행이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부패한 시스템에 맞서는 생존자’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리우 도심을 가로지르며 금고를 끌고 달리는 전설적인 추격전으로, 이는 이후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명장면이 됩니다.
등장인물

관람포인트

시리즈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전환점
이번 작품은 '분노의 질주'가 단순한 레이싱 영화에서 벗어나, ‘하이스트 액션 시리즈’로 도약한 첫 작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저스틴 린 감독은 속도와 액션의 쾌감에 서사적 긴장감까지 더하며, 시리즈의 정체성을 ‘팀 플레이’ 중심으로 재편했는데요. 이것이 정말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더라구요.

패밀리의 완전체, 드디어 집결
이전까지 흩어져 있던 캐릭터들이 모두 모입니다. 도미닉, 브라이언, 한, 지젤, 로만, 테즈 등 각자의 능력이 하나의 작전에 맞춰 들어맞는 팀워크의 쾌감은 마치 오션스 일레븐을 연상시키죠. 관객은 단순한 추격이 아니라, ‘전략적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케릭터 '루크 홉스'의 등장
드웨인 존슨의 등장으로 시리즈의 긴장감은 폭발합니다. 도미닉과 홉스의 첫 대면 장면은 말 그대로 ‘산과 산의 충돌’. 실제로 두 배우는 스턴트 없이 격투 장면을 직접 소화했으며, 그 물리적 존재감은 이후 시리즈의 중심축이 됩니다. 홉스의 캐릭터는 이후 '홉스 & 쇼'로 이어질 만큼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죠.

리우의 거리, 폭발적 액션의 진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금고 추격전’은 그야말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화끈하고 충격적인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톤짜리 금고를 도심 도로 위로 끌고 다니는 장면은 실제 촬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장면을 촬영하는데에 200대 이상의 차량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속도감과 파괴미, 그리고 현실감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죠.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감정의 중심, 패밀리의 의미
도미닉과 브라이언의 관계는 이제 단순한 동료를 넘어 진정한 가족의 서사로 발전합니다. 미아의 임신, 팀의 재결합, 그리고 마지막 파티 장면은 액션 영화 속 드문 감정적 여운을 남깁니다. 이 작품 이후, ‘패밀리’는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가 되죠.
개인적인 평가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의 저스틴 린 감독은 지금까지 쌓아올렸던 모든 연출력과 스피드를 활용해 아예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는데요. 스피드를 단순한 시각적 쾌감이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선으로 연결했습니다. 도미닉의 분노, 브라이언의 책임감, 미아의 불안, 홉스의 정의감이 액션과 얽혀 자연스러운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 이 영화가 단순한 ‘자동차 영화’가 아닌 이유죠.

특히 드웨인 존슨의 캐스팅은 '신의 한수' 였습니다. 그의 등장은 시리즈의 방향을 글로벌 액션으로 확장시켰고, 빈 디젤과의 대립은 마치 슈퍼히어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성 강의 ‘한’, 갤 가돗의 ‘지젤’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리즈에 감정적 무게감을 더해 주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금고 추격 장면은 ‘시리즈의 상징’으로 남았고, 이로써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향후 이 작품과 연결된 것이 '분노의 질주10 : 라이드 오어 다이'인데요. '분노의 질주10'은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전편은 2023년에 개봉했고 후편인 '분노의 질주11'이 2027년 개봉 예정이니까, 아직 안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분노의 질주5 : 언리미티드'를 미리 복습해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현재 '분노의 질주5'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