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1 리뷰, 예능판 셜록 홈즈팀이 기묘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시청했던 tvN의 탈출예능 대탈출 시리즈가 있습니다. 저도 포스팅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tvN에서 대탈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연출했었던 정종연pd가 김태호PD의 TEO로 이적한 후 데블스플랜 시즌1에 이어 두번째로 연출을 맡은 작품이 바로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1이었죠.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1은 처음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tvN의 대탈출을 연출했던 정종연pd의 작품이라는 이유도 있었고, '대탈출'에 준하는, 아니 그보다 훨씬 현실적이면서도 거대해진 세트장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정종연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넷플릭스의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1 리뷰 글을 전해드립니다.



기본정보

- 작품명 :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1(Agent of Mystery1, 2024)
- 장르 : 리얼리티 예능, 어드벤처 추리 예능
- 제작 : 정종연PD(대탈출, 여고추리반, 더지니어스, 데블스플랜 등)
- 출연 : 이용진, 존박, 이은지,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
- 회차정보 : 6화(2개의 에피소드, 총 6부작)
- 공개 : 2024년 6월 18일
- 채널 : 넷플릭스
시놉시스

기묘한 사건이 벌어지면 출동하는 '미스터리 수사단'. 6시간 안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미션을 완수하라! 출연진 6인이 신선한 케미를 선보이며 예측 불가능한 방법으로 사건을 풀어간다. <프로그램 제공>
관람포인트

초자연과 현실이 교차하는 추리의 재미
진짜 기자도 못 풀 법한 ‘기묘한 사건’들을 추리단이 해결하는 구성은 시청자에게 현실과 초현실 사이를 오가는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예능이지만 팩션처럼 느껴지는 긴장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사이비종교'와 '크리처물'이라는 생소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었습니다.

출연진들의 신선한 케미와 조화
개그맨 이용진, 가수 존박, 이은지,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는 서로 다른 매력과 분위기로 조합되어 예측불허의 추리를 이어갑니다. 서로 밀고 당기는 구도 덕분에 ‘게임 보는 재미’가 배가되었는데요. 생소한 케릭터들이라 케미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고, 빈 역할들을 알아서 채워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정교한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연출
정종연 PD 특유의 탄탄한 구성력은 이 시리즈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치밀하게 설계된 세계관 위에 펼쳐진 예측 불허한 미션들’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관객들이 사건의 단서를 함께 추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구조도 인상적이었죠.

시간 제한과 긴박감이 주는 쾌감
6시간 안에 미션을 클리어해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추리의 집중도를 높이고, 작은 단서들이 마지막에 퍼즐처럼 끼워맞춰질 때 쾌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 1은 대탈출이나 여고추리반처럼 최근 국내 예능 시장에서 드물게 시도되었던 장르적 결합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웃음이나 버라이어티적 요소에 치중하는 기존 예능의 한계를 넘어, ‘추리’와 ‘리얼리티’를 접목해 시청자에게 몰입형 참여 경험을 제공하죠. 특히 정종연PD는 이미 tvN의 '대탈출' 시리즈와 '더 지니어스', '여고추리반' 등을 통해 게임형 예능의 세계관 구축과 긴장감 연출에 탁월함을 입증한 인물인데, 이번 작품에서도 그러한 장점을 이어가면서도 차별화된 연출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출연진 구성 또한 주목할 만했습니다. 예능 경험이 풍부한 이용진과 이은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대중적 친근함을 확보한 이혜리,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존박, 신선한 이미지의 김도훈, 그리고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에스파 의 카리나까지... 각기 다른 분야의 인물들이 조합되어 전형적인 예능 팀 캐스팅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층의 다변화를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실제로 프로그램 내에서 각 출연진이 보여주는 추리 방식과 역할 분담은 서로의 개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팀워크의 긴장과 균형을 만들어 내었죠!

연출 측면에서는 특히 "6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제한 시간 구조가 중요한 장치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긴장 유발 요소를 넘어, 시청자가 출연진과 함께 퍼즐을 맞춰가는 듯한 몰입을 강화하는 장치로서 효과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건의 서사적 배경과 단서 배치 역시 단순히 제작진의 연출이 아니라 마치 실제 추리 게임의 시나리오처럼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어,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적 리얼리티와 드라마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췄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정종연 사단이 맡아왔던 추리형 예능들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미스터리 수사단'에서도 대탈출보다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분위기는 어찌 보면 당연했을 것인데요. 이에 대해 정종연PD도 '대탈출'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높은 완성도 때문에 정종연 사단의 대표 추리 탈출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1은 높은 완성도와 탁월한 연출력, 출연진들의 케미가 유독 돋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아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미스터리 수사단'의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이었습니다. 그만큼이나 시즌2를 기다려왔던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물론 시즌2에서는 이은지를 대신하여 요즘 예능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있는 가비가 바톤을 이어받는다 하는데,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1은 한국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실험성과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가진 자본력·연출력이 결합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단순한 소비가 아닌 ‘참여와 사고’를 요구하며, 이는 예능의 지평을 확장하는 긍정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대한 스케일과 탁월한 연출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 까지도 ‘K-예능’에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시즌2가 시작되기 전에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1 정주행은 어떠신가요?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