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Inyoung in 범죄도시3 — 18 Sep 2025

악이 커질수록 정의는 더욱 날카로워진다! 마동석의 범죄도시3(The roundup: No way out, 2023) 리뷰

베트남 납치 사건 수사 이후 7년, 마석도 형사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합니다. 새로운 팀과 함께 벌이던 살인 및 신종 마약 사건에서, 부패 경찰 주성철(이준혁)과 일본 야쿠자 조직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가 사건의 배후임이 드러나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거대 범죄의 소탕 작전이 시작됩니다.

기본정보

작품명 :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2023)
개봉 : 2023년 5월 31일
관객수 : 1,068만명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이상용 감독
출연 :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 김민재, 고규필 등
러닝타임 : 105분

시놉시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 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 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프로그램 제공>

등장인물

관람 포인트

스케일과 리턴 오브 히어로, ‘괴물 형사’ 마석도의 귀환

1,2편에 이어 마동석이 맡은 마석도 형사는 이제 “절대 무너지지 않는 형사”로 자리매김합니다. 그야말로 슈퍼히어로가 됩니다. 서울 광역수사대라는 더 넓고 강한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액션과 존재감이 여전히 빛을 발하죠. 불의한 세력에게 압도적인 힘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모습이 통쾌합니다.

두 명의 빌런 등장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은 마석도에 맞설 인간 말종의 심리까지 녹인 최고의 인간 악역이며, 아오키 무네타카의 리키는 일본 조직과 연계된 국제적 위협을 상징합니다. 두 명의 빌런은 외부로부터 오는 위협과 내부의 부패함을 적나라하게 그려내었으며, 두명의 빌런에 마석도 형사의 정의구현이 어떻게 임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죠!

더욱 화끈하고 거칠어진 액션

범죄도시3부터는 마동석의 복싱에 기반한 액션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범죄도지1,2에서는 압도적인 피지컬에서 비롯한 액션씬이 주를 이루었다면, 범죄도시3부터는 마동석의 복싱 액션이 더해지며 더욱 화끈하고 거칠어진 액션질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범죄술의 디테일

이번 작품의 주 소재는 마약 카르텔이었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도 마약범죄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속 신종 범죄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흥행 기록 경신, 시리즈의 역사에 새겨진 장

총 관람객 천만명을 넘어가면서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팬덤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동석의 마석도 형사, 그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범죄도시3'를 보며 저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배우 마동석의 복귀와 함께 시원한 액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간간히 등장하는 마동석의 개그는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였죠.

액션 연출은 더 정밀해졌고,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와의 전투는 피와 살이 튀는 고전 액션에 충실했습니다. 채도가 짙은 칼 액션보다, 순간의 타격이 오래 남는 장면들이 강렬했습니다. 또한 잠깐 등장하긴 했지만 영화 '곡성'을 통해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쿠니무라 준(이치조 회장 역)도 반가웠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빌런 주성철의 내부 구도였습니다. '적은 늘 내부에 있다'라는 공식처럼, 외부로부터 오는 위협과 함께 내부의 부패도 '범죄도시3'의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장치였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전편인 범죄도시1,2의 빌런이 워낙 강렬했다보니 범죄도시3의 주성철은 비교적 덜 잔혹하게 보였다는 평가들도 있긴 했습니다만,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위협이라는 두 빌런의 장치를 감안한다면 납득한만한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