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예능의 진화! 버티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더 존 : 버텨야 산다2(The Zone : Survival Mission 2)' 리뷰

디즈니플러스 예능의 진화! 버티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더 존 : 버텨야 산다2(The Zone : Survival Mission 2)' 리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 (The Zone: Survival Mission 2)'는 전작의 성공을 이어가며 더 확장된 스케일과 기발한 설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즌은 “끝까지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되, 미션의 난이도와 설정의 완성도를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인데요. 시즌 2는 보다 구체적이고, 한층 영화적인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설정된 가상의 ‘존(Zone)’은 생존, 협력, 공포, 시간, 인간관계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스트레스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죠. 오늘은 이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기본정보

  • 작품명 : 더 존 : 버텨야 산다 시즌2 (The Zone: Survival Mission 2)
  • 채널 : 디즈니플러스
  • 공개 : 2023년 6월 14일
  • 회차정보 : 8부작
  • 연출 : 조효진PD, 김동진PD
  • 출연 : 유재석, 이광수, 유리
  • 러닝타임 : 회차당 60-70분

시놉시스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는 ‘버티기’의 개념을 한 단계 확장한 예능입니다. 시즌 1 에서는 “단순히 물리적 생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시즌은 정신적·심리적 버티기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세 명의 출연진들은 매 회마다 서로 다른 ‘존(Zone)’으로 던져집니다. 각 에피소드는 마치 하나의 단편 SF 영화처럼 구성됩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에게 단 하나의 룰만 제시합니다. “도망가지 말고, 버텨라.” 시간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그들이 이기게 되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불안, 짜증, 공포, 배신 등, 그 모든 감정이 리얼하게 담기며, 시청자는 그 안에서 인간적인 웃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시즌 2에서는 각 존의 설정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존’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통제하는 세상, ‘심리존’은 가짜 정보 속에서 진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보여주죠.


등장인물


회차정보

*매 회차에 대한 세부정보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다루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존

두번째 존

세번째 존

네번째 존

다섯번째 존

여섯번째 존

일곱번째 존

여덟번째 존


관람포인트

버티기의 철학 — 예능을 넘어선 인간 실험

'더 존 : 버텨야 산다 시즌2' 는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버티는 것’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물리적 고통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정신적 압박이죠. 출연자들은 때때로 ‘이건 너무했다’며 포기하려 하지만, 결국은 웃음과 끈기로 상황을 극복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예능을 넘어 현대인의 생존 비유로 읽혀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습니다.

케미스트리의 진화 — 유재석·이광수·유리, 완벽한 3각 구조

시즌 2에서 세 사람의 관계는 한층 더 끈끈해졌습니다. 유재석은 여전히 ‘리더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로 중심을 잡고, 이광수는 특유의 예측 불가한 리액션으로 리얼한 혼돈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유리는 시즌 1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정신력의 아이콘’으로 활약하죠. 세 사람의 케미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함께 버틴다”는 서사의 감정적 중심으로 작용합니다.

디즈니플러스의 글로벌 예능 퀄리티

디즈니플러스가 투자한 만큼, 시즌 2는 영상미가 압도적입니다. 세트와 CG가 결합된 공간은 영화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조명·음향·카메라 워크가 긴장감을 극대화하기도 했습니다. 좀비존의 어둠, 빙존의 차가움, AI존의 인공적인 조명 등은 각 존의 성격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여주었습니다.

현대 사회의 ‘존(Zone)’ 은유 — 웃음 속의 풍자

시즌 2의 각 존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AI 존은 기술에 의존하는 인간의 불안, 공포존은 타인에 대한 불신, 빙존은 고립된 사회 속 개인의 무력감을 상징하였습니다. 이런 설정은 예능이면서도 사회적 풍자와 인간 심리 실험의 경계를 넘나들죠. 이런 면에서 ‘버티기’는 단순한 미션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생존 은유와도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는 “예능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물론 답 까진 아니더라도) 과정을 잘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앞선 시즌 1이 포맷 실험이었다면, 시즌 2는 완성도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선 세 출연자의 조합은 여전히 완벽합니다. 유재석은 리더십과 공감 능력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이광수는 감정의 기복을 그대로 드러내며 예능의 리얼함을 잘 살려주었죠(이렇게 예능감이 좋은데 왜 런닝맨을 그만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유리는 두 사람 사이의 조율자이자, 의외의 해결사 역할을 잘 감당하더라구요.

또한, 디즈니플러스가 제공하는 예능의 글로벌적 감각도 돋보였습니다. CG, 세트, 음악, 편집의 템포가 기존 방송 예능보다 훨씬 영화적이고, 시즌1과 비교해서도 엄청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예능이지만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이라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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